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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근거 | 포괄손익계산서

좋은 기업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가장 기본적인 질문 중 하나는 "돈은 제대로 벌고있는가?" 이다. 이 기업이 현재 이익을 보는지 손해를 보는지, 이익을 내고 있다면 과거에 비해 늘었는지 줄었는지 여부는 기업 분석의 기본이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위한 문서를 "포괄 손익 계산서"라고 한다. 포괄손익계산서 포괄손익계산서 역시 제무재표에 포함된 내용이다. DART 전자공시에서 확인 가능하며 위 이미지와 같은 표 형식으로 제공된다. 포괄손익계산서가 말하는 건 간단하다. 일정 기간동안 "결국 얼마 벌었어? 얼마 썼어?"를 보여준다. 간단하게 테이블에 명시된 주요 내용과 의미를 보자. ⊙ 매출액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얻는 수익을 의미한다. ⊙ 영업외이익이란 부수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다. ⊙ 당기순이익이란 매출에..

프로젝트 Fire 2022.01.27

투자근거 | 현금흐름표 (재무제표)

알짜기업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돈을 제대로 벌고 있음 2. 빚이 별로 없음 3. 현금흐름이 좋음 이 3가지 항목을 충족하는 기업을 알짜 기업이라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은 이중 3번 항목. "현금흐름"에 대해 파악하는 방법을 쓴다. 현금흐름표는 HTS나 전자공시시스템(DART), 네이버를 통해 재무제표 란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현금흐름표 기본적으로 (+) 값이면 회사 내로 현금이 들어왔다는 걸 뜻하고, (-) 면 회사가 현금을 지출했다는 걸 뜻한다. 현금흐름표에서는 다음 3가지를 본다. (1) 영업활동 현금흐름 : (+) 값이 나오면 영업을 통해 현금을 잘 벌어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2) 투자활동 현금흐름 : (-) 값이 나오는 게 보통이다. (-)로 나왔다는 건 투자로 인한 지출이 ..

프로젝트 Fire 2022.01.25

직장과 인정 욕구

뭔가를 하기 싫어 짜증이 난다면 그 일을 내가 잘할 수 있는데 그냥 하기 싫은 것인지. 그 일을 내가 할 줄 몰라서 하기 싫은 것인지를 구분하라. 첫 번째 경우라면 어느 정도 정당한 짜증인 가능성이 있고 두 번째 경우라면 정신 차려라. - 출처: 투자 블로거 Flaneur 출근하기 싫거나 일하기 싫은 이유는 내가 일을 잘 못해서 일 확률이 크다. 만약 일을 잘 해서 동료들로부터 칭찬 혹은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다면? 그 일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 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그러므로 직장내 일로 인정받는 사람은 출근에 큰 거부감이 없을 확률이 크다. 직장이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요새 직장을 단순히 시드 머니를 모으는 중간 단계로 보는 관점이 많다. 그러나 단지 시..

그렇더라 2022.01.13

주식의 기초 지표 (EPS, BPS, PBR, EV/EBITDA)

주식 투자 시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본 지표가 있다. 흔히 '가치투자'란 이 지표들을 토대로 가치를 측정한 뒤 투자하는 것이다. 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해당 정보를 보는 루트는 다음과 같다. Step1. NAVER 금융에서 기업 검색 Step2. 종목분석 클릭 Step3. 투자지표 클릭 1. EPS EPS란 주식당 순이익을 뜻한다. 가령 한주당 70,000원인 종목의 EPS가 5,000이라면, 70,000원짜리 주식 하나로 5,000원을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따라서 EPS가 높을 수 록 가성비가 좋은 회사라는 뜻이다. 2. BPS 주당 순자산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BPS = 자본총계/주식수}이다. BPS 값보다 현재 주식 가격이 높으면 해당 주식이 고평가 되어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

프로젝트 Fire 2022.01.12

현장직 vs 사무직

일부 기업에선 관리직으로 채용했으나 일정 시간 현장 부서로 발령 내는 경우가 있다. 엄청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나도 그런 케이스였다. 내가 좀 더 어릴 때, 특히 학생 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는 직업보다는 몸 쓰거나 좀 더 활동적인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거 같아". 단순한 생각이었다. 둘다 겪어보니,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던 점이 많았다. 사무직과 현장직은 장단점이 명확했고, 이 글은 내 경험을 토대로 썼다. 현장직 장점 1. 칼퇴 가능. 대게 그날 일을 다하면 정시 퇴근해도 눈치 볼 일 없다. 2. 마음이 편하다. 퇴근 후 회사/일 생각을 안해도 된다. 일과 일상의 완전 분리가 가능하다. 경영진 미팅, 타회사와의 협업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사내 정치를 신경 쓸 일도 적다. 3..

그렇더라 2022.01.09

인플레이션 (하노벡, 2017)

느낌 내용도 구성도 확실히 좋고 추천할만하다. 화폐 경제의 민낯을 까발리는 책이다. 그러나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아카데믹한 내용도 있어 어느 정도 경제적 백그라운드를 갖고 보아야 한다. 내 경우도 빨리 읽히지 않아 내 경제적 지식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나중에 차분히 천천히 여러 번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핵심은 아래와 같다. ◎ 자산 및 물가 인플레이션은 결국 발생하므로 피할 길이 없다. ◎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안정성, 수익, 유동성이다. ◎ 주식, 채권, 부동산은 모든 투자 전략의 핵심이다. 개인마다 이 세가지를 조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이 세 가지 외 다른 투자 물도 물론 있지만 아주 작은 비중만 할당하도록 한다.) ◎ 정치인과 국가 통치자는 늘 인플레이션 유혹에서..

서재 2022.01.01

부의 본능 (브라운스톤, 2018)

간단리뷰 브라운스톤 작가님의 '부의 인문학'보다 예전 책이다. 아카데믹한 경제학이나 재테크 스킬보다는 인문학에 근거하여 투자와 경제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한다. 투자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려면 흔들리지 않는(변하지 않는) 무언가에 근거하여 세워야 한다. 책에서는 그 무엇이 인간의 본능이라 말한다. 본능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의 본능을 먼저 공부한 뒤 그 위에 돈(투자, 경제)에 대한 지식을 얹어야 한다. '부의 인문학'보다는 좀 더 난이도가 낮으므로 이제 막 재테크에 관심 가진 사람에게 추천한다. 문장수집 Chapter 00. 실전 투자기 * 부자와 빈자도 본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는 오랫동안 해왔다. 원시적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살다 ..

서재 2021.12.26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2019)

간단 소개 각 주제별로 역사적 인물 또는 학계의 거인들 말을 인용하여 주장을 뒷받침하는 재테크 책이다. 옛 거인들의 말이 지금 어떤 식으로 맞아떨어져 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신빙성을 얻는다. 인문학이 경제와 재테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단, 저자의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의 인문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테크 통찰을 보여줄 뿐이지 특정 상황이나 시기에 대한 개별성은 딱히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가령 코로나 시국 또는 근래의 복잡한 부동산 정책 등) 그럼에도 유용한 책임은 틀림없다. 투자를 할 때 모든 생각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되는 인간 본성에 대해 잘 쓰여있기 때문이다. 문장 수집 ▩ 진입 장벽이 곧 수익이다 상가는 넘친다.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는 청약 통장 ..

서재 2021.12.22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2018)

간단후기 밥벌이로 지칠 때 재미있게 위로받을 수 있는 책. 포기의 미학을 표현한 에세이. 하완 작가님은 독자에게 말해준다. "노력한다고 다 되지 않아. 그러니 힘 빼고 살아도 돼. 다시 열심히 살더라도 지금 쉬어야 할 때도 있는 거야. 길은 하나가 아니야. 너 탓 아니야." 뻔한 메세지라고? 그럴 순 있지만 작가님 문체가 재미있고 표현이 신선하다. 나도 이렇게 에세이를 쓰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문장 모음 ⊙ 열심히 사니까 자꾸 승패를 따지게 된다. (25pg) ⊙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내가 욕망하며 좇은 것들은 모두 남들이 가리켰던 것이다.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것들이었다...

서재 2021.12.15

타이탄의 도구들 (팀페리스, 2017)

시중 자기 계발서 95% 이상이 읽을 가치가 없다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타이탄의 도구들은 내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들 일부가 추천해 읽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겐 막 좋다라기보단 '괜찮은 책이다' 정도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해외 작가가 쓴 해외 사례들은 잘 와닿지 않는다.) 은 작가 팀 페리스가 성공한 사람 (타이탄) 여럿을 인터뷰하고 그로부터 뽑아낸 통찰을 정리한 책이다. 인터뷰이가 다양한 만큼 주제도 이야기도 다양하다. 따라서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도 많고, 동시에 쓸모 있는 문장들도 건질 수 있다. 현재 어떤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뒤적거리다 몇몇 문장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답'은 아니고 '힌트' 말이다. 이 책이 몇 문장으로 구성되어있..

서재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