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30

언젠가는, 서점 : 김민채 서점창업기

책방을 열기로 했다 독립서점 창업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은 그 궁금증을 해소해줄 책이다. 서울에서 출판사 에디터로 일하던 저자는 결혼 하면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자연스레 퇴사를 했고 해운대에 [취미는 독서]라는 작은 서점을 열었다. 창업하기까지는 긴 고민이 있었다. 이제껏 그래 왔듯 월급을 받으며 살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일 할지. 독립적으로 일한다면 프리랜서가 되어 다른 사람 일을 대신할지, 아니면 온전히 내 것, 내 공간, 내 브랜드를 위한 일을 할지. 그러다 용기를 내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에 자기 이름을 걸고 책임지기로 한 것. 다시 말해 책방을 열기로 했다. 창업 단계별 이야기 공간 창업은 어렵다. 사업자 등록부터 마케팅, 구매, 판매, 심지어 인테리어 화분 하나까지 주인 1명의 손에 ..

서재 2021.08.17

부부를 위한 그림책 : 행복한 질문 (오나리 유코)

있잖아, 만약에 제주 신혼여행 때 독립서점 '소심한 책방'에 들렀습니다. 아내가 매대 앞에 서서 뭔가 슥슥 읽어 보더니 저를 불렀습니다. "여보 이거 봐봐. 우리 이거 사서 종종 같이 읽자!" 얇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쭉 읽었습니다. "오. 되게 따뜻한 책이다." 몇 줄 안 되는 글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도서 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있잖아, 만약에" 이 책은 아내 강아지가 남편 강아지에게 질문하며 시작합니다. 그때마다 남편 강아지가 대답하며 이어지지요. 대답들은 귀엽고 달달합니다. 보다 보면 이런 다정한 남편. 나도 이만큼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지요. 세상의 마지막 하루 전 "그럼 있잖아, 내일이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

서재 2021.08.09

직장인 부수입 만들기 첫걸음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N잡하는 허대리'는 월급 외 부수입, 직장인 부업 유튜브 채널입니다. 저도 부수입 욕심 있는 직장인이라 허대리님 영상을 많이 챙겨 봤습니다. 그러다 2020년 7월 10일 허대리님의 첫 도서 이 출판됐습니다. 그간 유튜브를 통해 영감과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믿고 주문했지요. 명확한 타깃 "이 세상에는 사업으로 1,000만 원 벌고자 하는 사람보다 회사 다니면서 50만 원이라도 더 벌고 싶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1,000만 원은 너무 다른 세상 이야기 같으니까요. (77pg)" 이 책은 타깃 독자가 명확합니다. 아직 퇴사 생각은 없지만 월급 외 수익 50~100만 원 정도 더 원하는 직장인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지식 콘텐츠"를 팔아 부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 전자책, 온/오프라인 강의, 유튜브..

서재 2021.08.05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생산자가 가져야 할 사고방식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제목만 보고 어떤 책인지 감이 오시나요? 저자가 '마케터' 강민호라 적혀있습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카테고리 기준 [경제/경영 - 마케팅/광고/고객 - 마케팅전략]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이나 인문학책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은 마케팅 스킬, 테크닉, 학문적 용어 등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더 원론적인 이야기. 마케팅을 위한 인문학적 사고방식에 대해 말합니다. 표지를 자세히 보면 짤막한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거래, 유행, 현상은 '변하는 것'입니다. 반면 관계, 기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지요. 추구할 건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뭔가 뜬구름 잡는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

서재 2021.07.31

회사 말고 내 콘텐츠 : 내 콘텐츠 언제 만들지?

지금 시작해야 할 이유 (1) 계속 높아지는 눈높이 직장인 2대 허언(虛言). 들어보셨나요? 첫째는 "나 퇴사할 거야", 둘째는 "유튜브 시작해야지"라고 합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퇴사하는 사람이 유튜브 시작하는 사람보다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 정도로 내 콘텐츠를 시작하는 건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유튜버들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부러워하는 일에 그칩니다. 이유가 뭘까요? "소비자로만 머무는 경우의 문제는 눈높이가 끊임없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더 뛰어난 콘텐츠만 계속 들어온다. 입맛은 계속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고, 내 콘텐츠를 시작할 수가 없게 된다. 그 상태에 오래 머물게 되면 내가 만든 콘텐츠는 한없이 볼품없게 보인다." (10..

서재 2021.07.28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 직장인이 겪는 대부분 문제 해결법

요즘처럼 치열한 시기에 취업은 축하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합격 기쁨은 얼마 가지 않습니다. 경직된 회사 분위기. 부서마다 몇 명씩 있는 까칠한 꼰대 상사. 자잘한 일밖에 못하는 나. 월급쟁이의 한계. 직장인 라이프에 대한 환상은 사라지고 점점 무기력해집니다. 물론 이건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도움이 되었던 책 하나를 소개합니다. 도서 입니다. 저자가 마케터 강민호 작가여서 언뜻 마케팅에 관한 책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은 '에세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브랜드 에세이'죠. 다양한 키워드(경험, 정직, 직업, 열등감, 대중성 등)를 마케터 관점에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직장인, 그리고 직업인 그 당시 저는 일과 직장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직장은 내 자..

서재 2021.07.25

기획자의 습관 : 공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일상이 기획이다 [기획] : 어떤 일을 도모하고, 그 생각들을 나누어 보는 것. 일상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사유의 한 형식.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에서 정의하는 기획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획을 합니다. 가령 [오늘 점심 뭐 먹지?]를 고민할 때도 기획을 합니다. '저칼로리'를 기획한다면 샐러드 가게를 알아봅니다. 가까운 곳에 직접 가서 먹을지, 조금 멀어도 원하는 메뉴가 있는 곳에서 배달을 시킬지 고민합니다. 간다면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를 찾습니다. 즉 '저칼로리 식사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지?' 라는 생각. 일상 속 기획입니다. 저자는 '기획이 없으면 사는 대로 생..

서재 2021.07.21

기자의 글쓰기 : 맛있는 글을 위한 단순한 원칙

글은 모든 콘텐츠 바탕입니다. 글이 드라마가 되고 영화가 되고 음악이 됩니다.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정작 쓰는 법은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객관식만 풀던 제도권 교육에서는 말이죠. 성인이 되면 굳이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도 글 쓸 일이 많습니다. 대학생만 되어도 리포트를 얼마나 많이 쓰나요. 직장인이 되면 기획안, 업무 메일, 회의록 등을 씁니다. 그런데도 학교에선 왜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의아스럽습니다. 어쨌든. 지금에라도 [쓰기] 능력이 중요함을 깨닫고 서점에 갔습니다. 여러 책을 뒤적이기를 한참. "아, 이 책이면 되겠다"라는 책을 집었습니다. 입니다. 왜 선택했나요? 살아있는 노하우를 알고 싶었습니다. 경영학과 교수로부터는 '경영학'을 배울 수 있지 '경영'을 배울 순 없습니다..

서재 2021.07.15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저는 외출시 책 한 권을 챙깁니다. 중간에 시간이 뜨거나 카페에서 지루할 때 꺼내 보곤 하지요. 보통은 읽던 책이 있으면 그것을 챙깁니다. 그러나 딱히 그런 책이 없는 날 유독 손이 가는 책도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도 제게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어떤 책인가요? 내용 이야기를 하기 전에 책의 특징적인 점 하나를 말하자면 무게가 가볍고 구성은 컴팩트 합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들고 다니기 좋아요.) 책뿐만 아니라 출판사에 관심이 갈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출판사 [유유] 사이트(uupress.co.kr)에 들어가 보니 "작고, 단단하게, 재미있게-"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환경을 위해 재생지를 사용한다고도 하는 데 책이 가벼운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내용은 저..

서재 2021.07.11

마케터의 문장 (아키노리, 2020)

요새는 굳이 작가나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글 쓸 일이 많다. 회사에서 메일 쓰고 개인 SNS에 단 몇줄이라도 쓰는 것 모두 글쓰기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쓰면서도 "어떻게 하면 잘 쓸까?"에 대한 고민은 진지하게 안 해본 것 같다. 생각보다 강력한 문장 쓰기 능력 문장을 잘 쓰면 이점이 생각보다 많다. 메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쓴다면 업무 효율이 늘어난다. SNS에 공감 가는 문장을 쓰면 팔로워 수가 늘어난다. 프로필 문구를 흥미 있는 문장으로 채우면 누군가로부터 오프라인 미팅을 제안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 좋은 문장에서 비롯되는 결과다. 내가 어떤 문장을 쓰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꼭 기억해두고, 문장 쓰기 스킬을 익혀야 한다고 ..

서재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