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인플레이션 (하노벡, 2017)

도미니크 2022. 1. 1. 11:38

느낌

내용도 구성도 확실히 좋고 추천할만하다. 화폐 경제의 민낯을 까발리는 책이다. 그러나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아카데믹한 내용도 있어 어느 정도 경제적 백그라운드를 갖고 보아야 한다. 내 경우도 빨리 읽히지 않아 내 경제적 지식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나중에 차분히 천천히 여러 번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핵심은 아래와 같다.

 

◎ 자산 및 물가 인플레이션은 결국 발생하므로 피할 길이 없다.

 

◎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안정성, 수익, 유동성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은 모든 투자 전략의 핵심이다. 개인마다 이 세가지를 조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이 세 가지 외 다른 투자 물도 물론 있지만 아주 작은 비중만 할당하도록 한다.)

 

◎ 정치인과 국가 통치자는 늘 인플레이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인플레이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그 속도를 조정하는 게 이상적이다. (온건한 인플레이션)

 

◎ 인플리이션 시대에 재산을 보호하고 늘리는 방법은 결국 포트폴리오 투자이다.

 

◎ 수익률 측면에선 역사적으로 주식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주식의 위험성은 과대평가하고 수익률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경험법칙상 주식을 팔아야 할 시기는, 당신의 지인 중 금융이나 주식업계 종사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장담할 때다. 이런 때는 과감하게 주식을 팔고 더 이상 고민하지 마라.

 

포성에 매수하라. 패닉 상태에는 주가와 물가가 바닥을 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간 회복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불안은 잦아들기 마련이니 시장이 불안정하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때 자본을 매수하라. (금융 시장에 평온한 시기는 없다. 굵직한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터질 것이다. 공부하면서 그때를 기다리고 있어라.)

 

 

정리

1부 - 돈의 발명,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다

◎ 인플레이션이란 주변의 거의 모든 물가가 상승한 경우가 인플레이션이다.

◎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지난 35년간 꾸준히 하락해왔다. 이제 슬슬 올라 갈 조짐이 보인다.

◎ 2000년부터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통화를 대량 투입하는 주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통화량 급증은 초기엔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키다가 결국 금융위기로 넘어간다.

 

2부 -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가?

◎ 정치인과 정부가 만든다. 국가 통치자는 과도한 채무에 시달릴 때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의무를 피하려 한다. 돈을 벌어서 갚는 게 아니라 돈을 찍어내서 해결하려 한다. 인플레이션이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이유다.

 

 

3부 - 무엇이 자본주의의 판도를 움직이는가?

◎ 통화가 과도하게 투입되면 잉여 자금이 재화 시장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따라서 이러한 주가 상승은 경기가 좋아 상승한 게 아니다. 통화가 자본시장에 과도하게 투입되어 일어난 결과이며 이 경우 어느 시점이 오면 주가는 폭락하게 된다.

 

◎ 양적완화를 하여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그 돈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즉, 물가는 그대론데 자산 가격만 급등하는 상황인 것이다.

 

◎ 마이너스금리, 제로 금리는 곧 인플레이션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다룰 줄도 모르고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빚과 이자에 허덕이게 된다.)

 

◎ 리스크를 평가하는 척도는 변동성(표준편차)이다. 즉 장기 투자에서 얻은 평균 수익의 연간 변동폭을 말한다. 변동성이 클 수 록 리스크가 크다. 이외에도 맥시멈 드로다운과 회복 기간이다.

※ 맥시멈 드로다운(Maximum Drawdown): 투자 기간의 관점에서 최대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느 수치

※ 회복 기간: 과거 투자 손실을 회복하는 데 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나타내는 수치

 

 

4부 - 어떻게 인플레이션의 흐름에 올라탈 것인가?

◎ 자본으로 돈을 버는 것은 결국 이자로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이자)으로 돈을 버는 업종은 은행이나 보험 회사가 대표적이다. 이 업계는 이자율이 오르면 돈을 더 벌고, 저금리가 지속되면 돈을 잘 못 벌게 된다.

 

◎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투기 거품이 생기기 전까지 금융 자산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거품이 터지기 전에 금융 자산을 처분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재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거품이 생기기 전까지 금융 자산 처분 수익을 소비재에 투자한다.

 

◎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기준은 무조건 입지 조건이다.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가치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 과열된 주식시장에 투자할 마음을 먹었다면 손해를 봤다고 놀라면 안 된다. 손해를 봤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앞으로 최고의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에 실패했다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투자 기간을 단기로 잡았다는 것이다.

 

◎ 주식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싶으면 장기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투자기간이 길수록 리스크가 적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위기는 3~8년 주기로 발생한다.

 

◎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두 개념은 분산과 상관관계다.

 

◎ 투자에 신경 쓸 시간이 적은 사람은 유동성이 높고 리스크가 적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진득하게 앉아서 기다릴 여유가 있는 사람만 리스크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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