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괜찮은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을 어느 정도 정립해간다.
1.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지?
몰입이 잘되는 일이라면 얼추 내 적성에 맞는 일이다. 어느 일이든, 어느 직장이든 단점은 있기 마련이나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직업이 자신에게 꽤 적합한 셈이다. 직접 겪어보니 바쁘지 않아 지루하게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것보단 바쁘고 정신없는 게 더 나았다. 나는 지루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더 컸다.
2. 난 이런 일 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내가 이런 일을 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일. 내가 나를 생각했을 때 약간이라도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 나란 인간은 그래야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반면 '내가 이런 일하려고 지금까지 공부했나' 라는 생각이 들면 오래가지 못했다.
3. 오늘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끝내자
어느정도의 자율성이 보장되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시키는 거 말고 내가 찾아서 할 수 있는 성격의 일이면 좋다. '오늘은 출근해서 A, B, C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일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편이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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