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다 보면 부부 싸움 횟수가 는다. 두 사람 다 피로가 쌓이기만 하고 풀 틈이 없다. 인생 살면서 거의 가장 극한으로 지친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그러니 예민하고 조금만 배우자가 눈에 거슬리면 바로 전투 모드다. 만약 1. 친정/시댁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가 육아를 도와주거나 2. 시터 이모를 쓰거나 3. 아이를 어린이집에 일찌감치 보내거나 4. 아이가 특히 순하고 얌전한 성격이거나 (딸일 확률이 높다) 5.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거나 (재택 자유로운 회사) 위 다섯가지 항목에 해당되는 게 하나도 없다면 이미 많은 부부싸움은 피할 수 없는 거 같다. 아무리 배우자가 보살 같은 성격 이어도 육아에 예외 없다. 우울증까진 아니더라도 우울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육아다. 지치는 게 육아고 ..